오늘은 마이클 버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중단 및 철회를 예측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 배경에는 '황소 채찍 효과'가 있는데요. 아주 사소하고 미미한 요인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나비효과'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황소 채찍 효과(Bullwhip Effect)
고객의 수요가 상부단계로 전달되면서 각 단계별 수요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긴 채찍을 사용하면 손잡이 부분의 작은 힘이 끝부분에서는 큰 힘이 생기는 데에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채찍의 시작은 수요고 채찍의 끝 부문을 공급업체라고 생각하면 각 단계에서 정보가 왜곡이 되면서 수요의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채찍의 끝인 공급자에게 수요의 변동이 매우 불확실하게 보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정보가 왜곡되어 공급 측에 재고가 쌓이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또한 저하되게 됩니다. 또한 생산계획의 차질이 생기며, 수송의 비효율도 발생되며, 배치식 주문으로 인하여 필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마이클 버리의 주장
마이클 버리가 주장한 황소 채찍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황소 채찍 효과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파동이 일면 올해 말까지 CPI(소비자 물가지수)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이 나타나고 연준의 금리인상과 QT(양적 긴축)에는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매,소매 업체들은 시장의 실제 수요보다 여유 있게 상품을 주문해 창고에 재고로 쌓아둡니다. 올초 수요 증가를 예상한 소매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섰지만 치솟은 물가로 인하여 소비심리가 얼어붙기 시작하여 과잉 재고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과잉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고, 이는 결국 물가 상승률 둔하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품 없는 환불
과잉재고로 인하여 미국 소매업체들이 환불은 해주면서 반품은 하지 않는 '반품 없는 환불'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례 없는 수준의 과잉재고로 인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품을 받은 제품은 재평가를하여 상태에 따라 가격을 재 산정하여 매장에 내놓을 수 있기도 하고, 반품을 수리하여 국내외 재판매 업자에게 넘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품처리 과정에는 추가 비용이 생깁니다.
판매 금애 1달러당 소매업체의 순이익은 1~5센트지만, 발품 1달러 당 소매업체의 처리비용은 15~30센트인 점을 고려한다면 반품 없는 환불이 과잉재고에 현명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